더위가 한 풀 꺽이면서 선선한 바람도 부는 것이 딱 외출하기 좋은 날씨가 찾아 온 것 같아요. 은은한 달빛이 내려앉은 고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날씨죠. 고궁 야간개장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이 8월 15일부터 시작 됬습니다
3월부터 6월까지 운영 된 상반기 창덕궁 달빛기행은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하네요. 유네스코 유산이기도 창덕궁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달빛과 어우려진 야경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평탄한 곳에 질서정연하게 지어진 경복궁과는 다르게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궁궐로 유명한 곳이죠.
달빛 산책코스에서는 전문가의 해설을 더해지고, 맛있는 다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예술공연까지 더해져 탄탄한 프로그램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서는 운영횟수가 18회에서 29회로 늘어 더 많은 분들이 즐기 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창덕궁 야간 답사와 공연관람 그리고 다과 시식으로 대략 2시간 정도 진행됩니다. 야간 답사시에는 전문 해설가가 이야기를 통해서 창덕궁의 문화, 역사, 조경 등을 체험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관람동선은 이렇습니다.
돈화문 앞(집결) > 진선문 > 인정전 > 낙선재(달빛감상) > 부용지(달빛감상) > 불로문 > 연경당(전통공연 관람 및 다과 시식) > 후원 숲길 > 돈화문(해산)
기행은 돈화문에서 집결한 후 진선문을 지나 파란만장했던 조선 왕조를 담고있는 인정전으로 향합니다. 태종 때 지어져 임진왜란 때 세번이나 잿더미로 변한 가슴 아픈 역사가 깃든 곳이죠. 이후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낙선재에 올라서 달빛을 감상하고 후원으로 이동합니다. 이 후원은 한때 백성의 출입이 철저하게 금지되어 '금원'으로 불리기도 한 곳입니다. 연못과 단아한 건물들이 조화로운 부용지가 후원을 대표하는 장소죠. 순조와 왕비가 손님을 맞이한 연경당에서는 전통공연과 다과를 즐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달빛이 쏟아지는 후원 숲길을 산책하며 처음 집결지였던 돈화문에 도착하면 기행은 마무리 됩니다.
운영일정을 안내해 드릴게요.
총 세차례(8월 15일~20일, 9월 12일~17일, 10월 8일~16일)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매달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기에 맞춰 내국인과 외국인 행사로 나누어 하루 한차례 진행되고, 10월은 내국인 행사를 두 차례 2부제로 운영합니다. 한회당 150명 정도가 입장할 수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외국인들을 위한 설명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진행 됩니다.
예매방법은요.
내국인의 경우 인터파크 티켓(http://ticket.interpark.com) 에서 가능하고, 외국인의 경우 인터파크 외국인 예매처(http://ticket.interpark.com/Global) 에서 예매가능 합니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일인당 4매까지 예매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위해서 내국인 행사 중에 매회 10매는 전화(1544-1555)로 예매가 가능합니다. 신청자가 몰리면 예매가 쉽지 않다고 하니 미리미리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참고하시면 이용하시기 더 편하실 거예요.
1) 티켓팅은 보통 30분 전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2) 다녀오신 분들 중에 삼각대 이용이 불가능 하셨다는 분들도 계셔서 삼가대를 지참하고 가시려는 분들은 사전에 알아보고 가시기를 바래요.
3) 주차장이 협소하다고 하니 차를 끌고 가실 분들은 미리 가시는게 좋습니다.
4) 예약하신분의 신분증은 꼭 지참하셔야 합니다.
5) 미취학 아동은 입장이 불가능 합니다.
6) 우천 시에는 행사가 취소 될 수 있으니, 당일 날씨가 애매할 경우 전화로 먼저 문의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행사관련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02-2270-1233,1238)으로 하시면 됩니다.
놀이동산이나 경치 좋은 산으로 여행을 떠나시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나라의 역사가 깃든 의미있는 여행을 한번쯤 떠나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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