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가 지나고, 대학시절을 끝마치고, 30살을 넘긴 지금에도 여드름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이예요. 유명하다는 제품 중 써보지 않은 제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써봤었습니다. 폴라초이스 바하 2% 역시 그 중 하나였구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제품 일 거예요.
전 1년 동안 총 3을 사용 해 봤습니다.
아하 성분이 들어간 것도 사용해 봤고, 바하 성분이 들어간 것도 사용해 봤는데 지성피부인 저에게는 바하 2% 성분이 더 잘 맞았습니다. 아하가 들어간 제품은 얼굴 피부의 가장 바깥쪽 부분만 케어하는 느낌이라면, 바하가 들어간 제품은 속까지 케어해 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아하젤은 식초를 바를는 듯한 시큼한 느낌이 들어서 좀 더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하(AHA)성분과 바하(BHA)성분의 차이를 간단하게 설명드릴게요.
아하는 수용성 성분으로 중건성 피부에 적합한 성격이고, 저농도로 사용할 경우 각질제거와 피부 보습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고농도로 사용할 경우 박피효과는 있지만 따끔거림이나 햇빛에 민감해지는 등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바하는 지용성 성분으로 지성피부와 블랙헤드가 있는 여드름 피부에 적합하고, 각질제거와 함께 모공 속으로 침투해 안쪽의 피지와 각질을 녹여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항염 및 진정효과가 있고 아하보다 순합니다. 단점은 아하보다 표피의 각질제거 효과가 약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젤타입과 리퀴드타입 중에 더 맞는 제품은 리퀴드타입이였습니다.
써보기 전에는 어떤게 내 피부에 맞다고 확신 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먼저 리퀴드 타입을 써보고, 그 이후 젤타입을 써봤었습니다. 아무래도 젤타입 보다는 리퀴드가 깊숙히 스며든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효과도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폴라초이스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내용으로 볼때도 젤타입은 지성, 리퀴드타입은 극지성으로 안내되어있네요. 성분표에서도 차이가 있으니 본인의 피부 상태에 맞게 결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드름 완화효과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모든 화장품들이 그렇듯이 개인차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저 역시 굉장히 예민한 피부라 순하다고 소문난 제품을 발라도 트러블이 났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건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저는 각질이 상당히 자주, 그리고 두껍게 쌓이는 피부타입이예요. 당연히 피지 분비량도 많았구요. 그런데 이 제품을 바르면 일단 각질이 제거되어 모공이 막힌다는 느낌이 덜 들었습니다. 여드름이 나는 빈도도 줄어서 전체적으로 얼굴이 많이 좋아졌구요. 2~3일 동안 바르지 않았을 때 얼굴이 금세 울긋불긋 해졌기 때문에 그 차이를 실감 할수 있었습니다.
폴라초이스 바하2%를 사용하실 때는 이런 점들을 주의 하셔야 합니다.
1) 아스피린과 같은 살리실산 계열이기 때문에 아스피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닌다.
2) 아침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전부터는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선크림을 철저하게 발라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잡티가 생기기 쉬워요.
4) 피부가 건조해 질 수 있음으로 보습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5) 임산부는 사용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1번 문항의 내용에 잠깐 언급 되었듯이 바하 성분은 아스피린 파생 물질이기 때문에 얼굴에 발라 흡수 됬을 때 아스피린을 복용한 것과 비슷해 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화장품이든 여드름을 치료한다기 보다는 관리해주는 제품이라 생각하고 사용하시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효과가 좋은 만큼 과용했을 때의 부작용을 간과해서도 안되구요. 다들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시고 아름다운 피부 가꾸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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